전북 정읍·고창·부안, 광역 공설화장장 건립부지 확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6:20

본문


정읍과 고창, 부안 등 전북 서남권 3개 시군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광역 공설화장장'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정읍시는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시설'의 건립부지가 3개 시군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친 공개모집 결과,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 '구 천애가든' 일원으로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정읍시청에서는 김생기 정읍시장과 이강수 고창군수, 김호수 부안군수 등 3개 시군 단체장이 모인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지선정은 3개 시군이 공동으로 구성한 실무협의회에서 주거환경, 주변조화, 접근성 및 개발용이, 부지매수 등 10개 항목에 대한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해당 부지는 장래 확장여건과 지형상 배수가 잘되고 민원발생 요인이 적으며 무엇보다 접근성이 편리해 인근 고창군과 부안군에서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평가다.

광역화장장 건립을 위해 이후 이행해야 할 도 투융자심사와 부지매입, 설계, 시행자선정 등 행정절차는 1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개 시군은 행정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오는 2014년 6월까지 완공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공설화장시설 건립에는 총 88억원(현재 국비 26억원 확보)이 투입되고, 화장로 3기(2000㎡) 와 자연장지, 봉안시설, 추모공원, 휴식광장이 들어서며 이용자 편의시설과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감곡면 통석리 주민들이 신청한 부지는 등기부상 총 10필지, 1만2732㎡의 면적이다.

사업부지 반경 1㎞ 이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42명이며 이 중 31명이 건립에 동의했고 감곡면 이장단에서도 49명 중 47명이 건립에 동의했다.

아울러 토지주들도 감정평가액에 의한 매각에 동의한 상태여서 부지매입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먼저 인사말에 나선 김호수 부안군수는 "가장 시급한 현안 중에서도 난제 중 난제인 공설화장장 건립문제를 정읍시가 주도해서 해결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수 고창군수는 "고창의 경우 전체 장사 중에 60%가 화장장묘를 이용 중"이라며 "전주 화장장에 예약을 잡기가 어려워 장사일정이 연장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군수는 "3개 지자체가 화합해 공동사업으로 이 같은 성공적인 전례를 남겼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생기 시장은 "부안의 김호수 군수님과 고창의 이강수 군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는 생각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민원발생 요인이 거의 없는 상황인 만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고 아름다운 공원과 같이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묘문화가 변화해야 아름다운 국토를 유지할 수 있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감곡면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공설화장시설이 건립되는 감곡면에는 지역주민 공동사업으로 총 70억원이 지원되며 반경 1㎞내 사업부지 인근마을에는 3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시설관리 인원 고용, 매점 등 부대시설 운영권 부여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