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도내 화장장, 인접 시군 이용료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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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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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이 도내 3곳의 화장장(火葬場)이 인접 시ㆍ군 주민들에게 너무 높은 이용료를 받는다며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보은군에 따르면 도내 화장장 3곳, 즉 청주 목련공원, 충주 공설화장장, 제천 '영원한 쉼터' 가 해당 지역 주민에게 10만원('영원한 쉼터'는 15만원)의 이용료를 받으면서 인접 시ㆍ군 주민한테는 50만원('영원한 쉼터'는 30만원)을 받는다.

이 때문에 화장장이 없는 보은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요금이 싼 곳을 찾아 60여㎞ 떨어진 세종시 '은하수공원'까지 오가는 상황이다.

'은하수공원'의 경우 대전ㆍ충남ㆍ충북을 '준 관내'로 분류해 세종시민(10만원)과 외지인(48만원)의 중간인 32만원을 받는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지원금을 주면서 '화장'을 권장하고 있으나, 지나치게 비싼 화장장 이용료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은군은 전국 최하위권인 화장률(40.6%)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내 최초로 '화장 장려금 지급조례'를 제정, 올해부터 20만원을 주고 있다.

정 군수는 "보은은 인구가 적고 재정도 어려워 화장장 짓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도내 3곳의 화장장도 '은하수공원'처럼 인접 시ㆍ군 이용료를 낮춰 도민이 고루 이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충북도 등에 '화장장 이용료 조정'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