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농협장례식장 진·출입로 개설 늦어 완공 7개월째 사용승인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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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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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안중농협이 장례식장을 신축하면서 진·출입로 개설을 소홀히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도로 개설이 늦어지면서 건물 준공 및 개점 계획이 차질을 빚자 조합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물의가 가중되고 있다.

9일 안중농협 등에 따르면 조합원들의 편의시설 제공을 위해 평택·송탄·팽성농협 등 3개 단위농협이 총 1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해 지난 1월 관내 오성면 안화리 60의 2 일원에 분향소와 접견실, 영결식장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농협연합장례식장을 신축했다.

이에 앞서 농협측은 공사가 진행 중인 진위천 강변도로 밑으로 지하도를 건설해 장례식장의 진·출입로로 사용하겠다고 건축허가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농협측은 강변도로의 개설공사가 끝난 시점까지 진·출입로 개설에 손을 놓고 있다 뒤늦게 개설에 나서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

이에 안중농협은 임시로 만든 공사용 도로를 재정비해 문제의 장례식장 진·출입로로 사용키로 하고, 인근 38번 국도변에 진·출입을 위한 가감·가속차로를 오는 12월까지 개설하는 조건으로 건축물 임시사용승인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계획된 진·출입로가 아닌 점과 안전대책 미비 등을 이유로 건물 완공 7개월이 지나도록 사용승인 등을 득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문제의 장례식장은 수개월째 문도 열지 못한 채 월 수백만원에 이르는 운영비만 지출하고 있으며, 운영비를 부담해야 하는 조합원들의 불만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조합원 A씨는 "100억원이 넘는 대형공사를 진행하면서 건축의 기본인 진·출입로도 만들지 않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개점이 늦춰지는 만큼 손해보는 돈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안중농협 관계자는 "행정 미숙으로 준공이 늦어진 것은 인정하나 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일로 준공이 늦어질 수 있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시와 협의를 통해 진·출입로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