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통일교 총재 장례식, 3만500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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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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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별세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장례식이 15일 오전 ‘통일교 성지(聖地)’인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엄수됐다.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식’이라는 명칭의 장례식에는 함 리니 바누아투 부총리와 로켄드라 바하두르 찬드 전 네팔 총리를 비롯, 통일교 추산 3만5000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장례식은 통일교 세계회장인 7남 문형진(33) 성화위원장의 성초 점화에 이어 천일국가 제창, 문 총재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의 기도, 4남 문국진(42) 통일교 재단 이사장 겸 통일그룹 회장의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 위원장은 성화사에서, 문 총재의 세계평화를 위한 93세 성상의 삶을 회고하며, “참아버님(문 총재)이 보여준 참사랑의 모델적 삶과 비전을 중심으로 천일국 창건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동석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은 송사에서 “문 총재께서는 나라사랑과 가정과 ‘효’를 중시하는 전통사상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서도 꾸준한 활동을 펼쳐 오셨다”면서 “인간생활의 기본인 가정의 행복과 이웃 간의 화목이 크게 나라의 번영과 세계평화의 기초임을 일찍이 간파하시고 이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실천활동을 펴오신 점을 우리는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셈 킹 영국 상원의원과 모이시우 전 대통령도 송사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이어 한일연합합창단의 송가, 유족·친족 대표·각계 대표의 헌화, 송영섭 일본총회장의 ‘억만세 삼창’ 후 고인은 천정궁이 위치한 천성산에 안장됐다.

이날 3시간여 진행된 장례식의 모든 과정은 통일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한편 3남 문현진(43) 통일교세계재단(UCI)그룹 회장 겸 글로벌피스페스티벌(GPF) 재단 의장은 지난 10∼11일 조문이 불발되자 12일 미국으로 출국, 장례식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