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장례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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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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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83.7%가 개선되어야 할 장례식 풍습으로 '장례식의 소모적인 경향과 경제적 부담 문제'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3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3.7%가 이같이 답했다. 이어 장례식장의 도박 문화(54.5%)와 음주 문화(40.5%), 밤샘 문화(38.7%) 역시 개선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고인의 곁을 지킨다는 취지가 변질되거나, 소모적인 측면이 많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이상적인 장례 형태로는 화장 후 봉안당 안치를 꼽는 의견이 43.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화장 후 산골 안치(23.3%), 가족 합장(10.4%), 종교 시설 유골 안치(8.4%) 순으로 나타났다. 과거 일반적으로 행해졌던 선산매장은 7.7%의 응답에 그쳤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상조 서비스에는 설문 대상의 27.3%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구성원의 수가 적고 유대관계가 부족한 현대 사회의 특성상 상조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가입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3.8%에 불과했다. 그러나 자녀가 한 명인 가정에서는 고려해 볼만하다는 데는 상당수(60%)가 공감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35.1%는 '향후 상조서비스에 가입 의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존엄사에 대해서는 전체 66.9%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엄사를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답게 죽을 수 있는 환자의 선택을 존중하기 위해서'가 61.3%로 가장 높았고, '환자 가족의 경제적인 곤란 문제'(26.6%)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존엄사의 결정권자로는 환자 본인(61.2%)을 꼽는 의견이 단연 많았고, 그 다음으로 환자의 배우자(17.6%), 의료진(9.8%), 환자의 부모(8.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