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기부 장례센터,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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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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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민간기업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한 화장시설이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SK는 5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성한 '은하수 장례문화센터'를 2010년 세종시에 기부했다.

SK는 은하수 장례문화센터의 화장 건수는 개장 첫해인 2010년 1월부터 지난 9월말까지 1만8천416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화장 건수 49만 여건의 약 4%를 차지하는 것이다.

은하수 장례문화센터의 월평균 화장 건수는 558건으로 전국 53개 화장시설(271건)의 배가 넘는다.

은하수 장례문화센터 관계자는 "충청권은 타지역에 비해 화장률이 낮지만 국내 최고의 친환경 시설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이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등 인근 지역민들에게까지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은하수 장례문화센터는 관내에 화장시설을 조성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측이 지난 1월 문을 연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조성에 앞서 은하수 장례문화센터를 찾아 벤치마킹을 했고 창원과 울산 등 여러 지자체에서 시설견학을 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전국 화장률은 65%였으나 지난해 71.1%로 높아졌다.

은하수 장례문화센터가 들어선 충남지역 화장률은 2009년 44.5%에서 지난해 53.7%로 크게 증가했다.

SK의 고 최종현 선대회장은 좁은 국토의 효율성을 살리는 대안으로 화장을 통한 장례문화 개선을 강조하면서 '훌륭한 화장 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라'는 말을 남겼다.

SK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묘문화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