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화장장 설치 찬반대립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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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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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화장장에 대해 주민여론 수렴의 장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군이 주민설명회를 하지 않고 추진하는 과정에 화장장 설치를 놓고 찬반 의견이 대립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거진천 브랜드 가치를 떨어트린다’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의견과 ‘군민을 위해서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충하고 있다.

반대 의견을 내세우는 주민들은 장관리 전원마을 17가구다. 이마을 주민 30여 명은 지난달 14일 군청을 방문해 유영훈 군수와 면담을 갖고 화장장 설치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종수(66) 씨는 "축산냄새와 퇴비공장의 발효냄새가 심하다”며 “장관리 마을에 화장장이 들어오면 '생거진천' 브랜드 가치도 떨어지고 경제성에 있어서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화장장을 설치하려 한다면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해 달라고 요구했었다. 이들은 “장관리에 국한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진천군에 하지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화장장 반대 의견에 맞서는 주민들은 “혐오시설이라고 해서 반대부터 하는 것은 잘못된 일로 군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어 주민여론을 제대로 수렴해야 한다”며 “혁신도시가 조성되고 있고 인구도 늘어나 화장장을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설명회를 하지 않고 부지매입에만 신경썼던 진천군은 빠른 시일내 주민공청회를 거쳐 내년도 하반기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달환 노인장애인팀장은 “화장장 시설이 현대식으로 냄새가 나지 않고, 화장장 앞으로 공원도 조성할 계획으로 불결한 이미지는 없을 것”이라며 “외국같은 경우 도심 한복판에 화장장 시설이 돼있는 만큼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천군은 장례종합타운 건립을 위해 지난 2월초 현재 공설묘지 시설이 있는 진천읍 백곡로 1645-34 일원 13만 7000㎡의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장례종합타운은 기존 묘지 6만 9000㎡에 추가 매입한 부지를 합쳐 20만 6000㎡의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