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락공원, 장례예식장 시설 낙후로 ‘시민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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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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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문화 선진화를 이끌어 온 부산영락공원이 시설 낙후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박재본 의원(한나라, 남구3)은 12일 속개된 제 223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낙후해 가고 있는 영락공원의 시설·서비스 선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의원에 따르면 "1995년 개원한 영락공원은 선진 공공 장사시설로 장례시설에 대한 혐오시설 이미지를 탈피, 지난 17년간 매일 7건(년/ 화장: 1만7968여건, 봉안: 연 2313건)의 장례를 치르며 하루 방문객 3000명, 연 110만 명이 방문하는 부산의 선진 장사문화를 주도해 왔다"며 "2000년대 들어 민간 장사시설의 시설 개선으로 시민들의 시설 만족도는 5~6년 전부터 급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락공원 내 장례예식장은 66㎡(20평) 규모로 협소한 빈소는 장사서비스에 대한 일반적인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지 못해 일반시민들의 이용은 감소하고 시설이용료 면제자 이용 율은 매우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두 11곳의 빈소 가운데 6곳 빈소는 조문객실이 따로 분리돼 있어 상주와 조문객이 1층과 2층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시설 개선 및 면적 다양화를 촉구했다.

이 밖에도 화장동 유족대기실은 역(驛) 대합실을 연상케 할 만큼 사람들로 붐벼 고인을 마지막 보내는 장소에 맞는 시설 개선 촉구와 함께 고령화, 화장율 증가에 따른 화장로 부족 임박, 화장로 수급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