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흘읍 주민 도심인근 공원묘지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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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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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소흘읍 주민들이 도심 인접지역에 위치한 ‘재림공원묘지’ 이전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법이 없어 시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다.

소흘읍지역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삼겸)는 이미 이전을 촉구하는 주민 8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보건복지부 등 정부 관련부처와 국회, 국무총리실,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한 데다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재림묘지는 1970년 소흘읍 송우리 산64번지 일대 19만8천여㎡부지에 4천여기의 묘지가 안장 돼 있다

하지만 2004년 공원묘지 인근으로 송우택지지구가 개발되고, 대규모 주거단지와 교육시설이 들어서면서 주거 환경에 불괘한 영향을 주는 등 도시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또한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묘지를 관통하면서 공원묘지 주변으로 교차로가 설계돼 도시환경에 악 영향이 예상된다.

추진위는 진정서를 통해 “재림묘지가 도시 인접지역인 데다 교육시설 밀집 지역으로 면학 분위기를 해치고 있으며, 밤낮 가릴 것 없이 비행 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전락해 버렸다”고 지적하고 “교육환경과 도시계획 개선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또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묘지를 관통해 양주시로 넘어가고, 주공3단지 뒤편에서 통일대 앞으로 4차선 도로가 5년 내 완공되면 공원묘지 주변이 교차로가 되면서 포천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의 불쾌감이 커질 것”이라며 “포천시의 이미지나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공원묘지 이전은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추진위 김삼겸 위원장은 특히 “탄약고 통합정비 계획에 따라 송우리 564탄약고가 용도 폐기되고 약 1천700여 세대가 입주하는 택지지구로 개발되면 재림공원묘지는 학교와 아파트로 둘러 싸이게 된다”며 “관계 당국과 공원묘지측은 지금부터 이전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림공원묘지 측은 “조성당시 허허벌판이었고, 소흘읍이 도시화 되면서 학교와 아파트가 묘지 근처에 들어서기 시작했다”며 “공원묘지 이전은 재림교회 재단과 묘주들의 동의, 대체부지 확보, 막대한 예산과 복잡한 행정절차 등이 필요해 현재로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도 “소흘읍 주민들의 정서와 바람직한 도시계획을 위해서는 이전이 필요하지만 종교묘지의 경우 관련법의 개정으로 이제는 인허가를 해줄 수 없게돼 있다”면서 “이전이나 새 공원묘지 사업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