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동 상가건물에 장례식장 설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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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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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에서 인천시 계양구를 잇는 풍무동 구 307지방도로변 상가건물에 장례식장이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역주민들이 반대서명과 함께 시에 허가반려 등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건물은 2001년 개원한 한 병원에 이 건물 지하에 장례식장을 설치하려다 주민민원으로 계획을 취소했던 곳이다.
1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풍무동 595 스타프라자에 개원한 병원이 이 건물 지하1층 판매시설을 장례식장으로 용도변경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주변 아파트 단지별로 용도변경 반대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시에 소문의 사실여부 확인과 함께 대단위 주거지에 장례예식장 허가는 안 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현재까지 장례식장 설치를 위한 용도변경 허가가 신청되지 않아 일단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지하가 아닌 독서실로 사용 중인 건물을 용도 변경해 병원 영안실을 설치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주민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의료법이 입원한 환자 가족의 편의를 위해 병원에서 장례절차를 진행 할 수 있도록 사용 중인 총 면적의 1/5범위 내에서 영안실 설치를 위한 용도변경이 가능하도록 규정 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질 않고 있다.
주민 A씨는 "이 곳은 2007년에도 정신병동이 들어서 주민반발로 뒤늦게 일반 병원으로 전환된 곳이다. 말만 다르지 장례예식장과 영안실이 뭐가 다르냐"며 "아파트 밀집지역인데다 풍무동 중심의 도로변 상가에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법을 떠나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여건 조성이라는 차원에서 바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건물은 2000년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하에는 대형 마트, 지상 1층과 2층에는 은행과 치과 등의 병의원과 3층과 4층에는 독서실과 학원, 노인병원이 입점해 있으며 주변으로는 신동아와 범양, 현대, 프라임빌 등 1만2000여 세대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이 지역은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장례식장 입지가 불가한 곳이지만 장례식장 외의 용도로 용도변경허가나 신고가 신청될 경우에는 관계법에 따라 검토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