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주민 지역내 화장시설 없어, 화장장 찾아 춘천까지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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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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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지역 주민들이 지역 내 화장장이 없어 춘천과 성남, 고양 등 타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타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면서 지역주민 보다 10~20배까지 비싼 사용료를 부담하고 있어 광역화장장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가평군 등에 따르면 가평지역에는 화장시설이 없으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화장장은 춘천시립 화장장이다.

그러나 춘천시립 화장장은 춘천시를 비롯해 화천군, 홍천군 등 강원도 주민들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가평지역 주민들은 사실상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유족들은 성남, 고양, 강원도 인제 등지의 화장장을 수소문해 화장이 가능한 곳을 찾아 원정을 다니는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가평지역에는 연간 500여명이 장례식장을 이용해 장례를 치르고 있지만 가평읍과 설악면 등 지역 내 공동묘지도 포화상태로 화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가평지역 주민들은 타 지역 주민이란 이유로 화장장이 있는 해당지역 주민들 보다 최고 20배에 달하는 사용료를 부담하고 있어 주민들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 춘천시립 화장장을 이용했던 K씨(53·가평읍)는 “운이 좋아 춘천시립 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해당 지역주민은 6만원을 사용료로 받고 우리는 5배나 비싼 30만원을 지불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C씨(40·청평면)는 “춘천시립 화장장에 자리가 없어 성남 영생관리사업소까지 원정 화장을 해야했다”면서 “지역주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20배나 비싼 100만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화장장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면 우리지역은 안된다는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