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 변화 공원묘원 운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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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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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와 1980년대 초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여겨졌던 공원묘원이 장묘문화 변화로 극심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특히 묘지 관리비 체납이 증가하고 이미 매장된 묘까지 다시 화장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묘원의 황폐화까지 우려되고 있다.

24일 경남도내 시·군에 따르면 자치단체와 종교시설 등이 운영하는 묘원을 제외한 사설 공원묘원은 10여곳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장묘문화가 화장, 납골당 안치로 변화·확산되면서 상당수 공원묘원이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양산시는 신불산(1만2903기), 석계(4만7631기), 솥발산(2만6965기) 등 3개 사설 공원묘원이 있으나 대부분 ‘만장’ 상태이며 일부 묘원만 20∼30%의 여유가 있는 상태다.

그러나 신규 매장이 거의 없는 데다 관리비 체납이 증가하고 있어 운영난을 겪고 있다. 관리비는 보통 1묘소(5㎡ 기준)당 연간 13만5000원으로 15년 단위로 재계약을 체결해 3회 연장할 수 있지만 현재 관리비 징수율은 6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묘원 관계자는 “이런 추세로 가면 문을 닫는 묘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