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료원 장례식장, 애물단지서 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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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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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료원 장례식장인 상례원이 애물단지에서 의료원 수입의 18%를 차지하는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23일 천안의료원에 따르면 상례원의 장례식장 이용횟수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189회에 11억1900만 원의 수입을 올렸고, 이는 전체 의료원 수입의 18%에 해당된다.

상례원은 동남구 봉명동 구 천안의료원 시절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해 5월 삼룡동으로 이전하면서 주요 수입원을 올리는 시설로 확 바뀌었다.

실제 2011년 6월부터 12월까지 장례식장 이용횟수는 35건에 수입도 1억500만 원에 그쳐 의료원 전체 수입 비중의 2.7%를 차지했던 것이 불과 1년만에 6배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상례원의 이용과 수입이 급격히 증가한 건 현대화된 시설과 넓어진 주차장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봉명동 시대의 경우 낡고 좁은 시설과 40여대로 한정된 주차장은 장례식장 운영에 한계를 드러냈지만 이전을 하면서 250여대의 주차공간과 시내권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인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왔다.

이전 전 장례식장 1회 평균 수입이 300만원에 그쳤지만 현재는 600만원을 상회하고 있을 정도다. 상례원 관계자는 "삼룡동 이전 전에는 시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지만 이전 이후에는 나아진 환경조건과 직원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며 "비용도 다른 장례식장에 비해 30% 저렴해 시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례원은 올해들어 지난 21일 현재 이용횟수가 29건, 1억5800만 원에 달해 개원 이래 월 평균 역대 최고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