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 ‘8개市 공동 화장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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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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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이 없는 경기남부지역 8개시가 공동으로 화성시에 종합장사시설을 설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화성시는 지난 10일 부천·안양·평택·시흥·군포·의왕·과천시 등 8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대회의실에 가칭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협약에 따라 시설건립에 따른 제반사항 등은 실무협의체 구성을 통해 함께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가칭)’은 30㎡ 규모의 후보지 공개모집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쳐 오는 9월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십팔년까지 부대시설 및 토지비용 등 포함 1천200억원을 투입해 화장로 10기 내외, 장례식장, 봉안당, 자연장지 등 장사시설을 설치하며,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공원과 쉼터도 함께 조성할될 계획이다.

도내 화장률은 지난 2010년 73.8%, 2011년 77.5%로 매년 3~4%씩 증가하고 있으나 도내 화장장 시설은 수원과 성남, 용인 등 3곳에 불과해 이번 공동장사시설 설치 추진이 이뤄지게 됐다.

더욱이 도 해당 지자체가 아닌 타 지역에서 이용할 경우 최고 20배까지 비싼 이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으로,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이용료는 관내 5만원인데 반해 관외는 100만원이며, 수원시연화장도 관외 100만원(관내 10 만원)으로 최고 20배까지 비싸다.

특히 관내 주민들에게 오전 시간을 우선 부여하고 있어 관외지역은 오후 시간대를 이용하는 등 경제적·정신적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시는 장사시설 유치지역에 대해서는 50억원 이내의 마을발전기금과 한시적으로 화장시설 수익금의 5~10% 기금을 적립해 주기로 했으며, 수익시설 판매와 운영권, 시설 인력 우선채용 기회도 제공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날 “전국적으로 장사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고비용을 지불하고도 4일장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장례문화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제2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교통망을 갖춘 화성시에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이 건립된다면 시민들의 불편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