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임야 무단 훼손후 공원묘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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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11-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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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경찰서는 임야를 무단 훼손하고 불법으로 공원묘지를 조성한 혐의로 A종교단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재단은 2001년부터 공원묘지 조성을 위해 임야 175만㎡를 사들인 뒤 경주시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2만㎡의 땅에 신도나 가족 1천여명의 묘지를 조성한 혐의이다.

A재단 측은 봉분 없이 시신을 매장하는 평장 형태의 묘지를 조성한 뒤 잔디를 깔고 인식 표찰을 달아 공원묘지 형태로 관리해 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관련 혐의를 인정하면서 사망검안서, 가족관계증명서, 묘적부 등 보관해 온 서류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지난 21일 사유지인 이곳에 무단으로 들어가 삽이나 곡괭이로 묘지를 훼손한 혐의로 H씨 등 10여명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재단 측과 H씨 등이 종교 갈등으로 오래전부터 마찰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