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화장장·공설묘지 이전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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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5-03-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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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신음동 시가지에 위치한 화장장과 공설묘지 이전이 본격 추진된다.

김천시 신음동에 위치한 화장장은 1964년 2천165㎡의 부지에 화장로 2기(건축면적 163㎡)를 건립했지만 90년대 중반들어 인근지역이 김천시청사 건립과 아파트와 대형마트, 종합병원이 건립되면서 신시가지 주거밀집지역으로 변모했다.

또한 2013년 2천800건, 지난해 2천400건 등 매년 2천~3천여건을 화장하고 있지만 화장로가 2기에 불과해 확장여론이 높은데다 건립 50년이 지나면서 낡고 협소해 시외곽지로의 이전 여론이 계속 제기돼 왔다.

특히 김천 신음동이 신도심지로 변모하면서 도심중앙에 위치한 화장장이 시민들에게 혐오감은 물론 시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김천시는 지난 19일 시민단체 대표 변호사, 대학교수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김천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위원장 정만복 부시장)를 구성, 본격적인 이전작업에 나섰다.

김천시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354억원(국비 115억원, 도비 25억원, 시비 214억원)을 들여 총 7만여㎡ 부지에 화장시설 4기, 봉안당(2만위), 자연장지(3만㎡, 유택동산(100㎡), 주차장, 유족대기실, 식당, 매점 등을 갖춘 장사시설 건립안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김천시는 지난해 7월 김천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그해 10월 김천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및 장사시설 설치지역 주민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2월 세종시 은하수 공원 등 선진시설 견학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비지원도 약속받았다.

김천시는 이날 종합장사시설 건립지역 범위를 종합장사시설이 속한 행정리 및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지역으로 정하고 지역개발사업, 주민소득증대 및 복지증진사업 등 건립지역 주민지원 인센티브를 50억원 정도로 지원키로 했다.

김천시는 조만간 종합장사시설 입지 선정을 위해 건립입후보지 공모에 나서는 한편 공모에 응하지 않을시 김천시가 직접 부지선정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혐오시설인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 선정을 놓고 해당 지역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장사시설 건립에 성공한 경주시 등을 롤모델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천시 정만복 부시장은 “신음동 화장장 이전 건립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만큼,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