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묘지 휴식 공간으로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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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5-04-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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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이 묘지를 색다른 사색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색다른 시도를 한다.

서울시설공단은 4월부터 11월말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웰다잉투어'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묘역투어에 인문학적 감성을 결합한 웰다잉투어는 서울시립묘지(용미리 묘지, 망우리 묘지)와 한옥마을, 배재학당, 정동교회, 절두산, 심우장 등 다양한 역사적 장소에서 펼쳐진다.

서울시설공단은 "웰다잉투어는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생사관(生死觀) 확립을 위한 대시민 체험프로그램으로 '생(生)과 사(死)가 공존하는 서울'을 주제로 다양한 삶의 장소와 묘역들을 스토리텔링화하고 인문학적 감성을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인문학 사색투어', '삶, 생생투어', '종교, 성찰투어' 등 3가지 테마 아래 '사색으로의 초대', '마을과의 만남', '사람과의 만남', '천주교 라이프', '기독교 라이프', '불교 라이프' 등 6개 주제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신청은 4월2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죽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 삶에 대한 낮은 만족도, 높은 자살률 등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사색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웰다잉투어 프로그램 도입이 국내 장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