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립묘지 2017년 하반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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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5-06-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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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국립묘지 건립과 관련,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청회를 거쳐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한다.

총사업비 363억원을 투입, 제주시 충혼묘지 부지 33만㎡에 조성되는 제주국립묘지에는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묘역이 건립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국립묘지의 명칭을 ‘국립제주호국원’에서 ‘국립제주현충원’으로 격상해 줄 것을 국회 정무위원회에 요청했다.

그런데 국회 정무위원회는 기존 국립현충원(서울·대전) 외에 제주에서 이 명칭을 사용하면 전국 4곳(영천·이천·임실·산청)의 국립호국원에서도 국립현충원으로 명칭 격상을 요구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현충원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순직 군·경·소방 공무원, 민간인 의사상자 등이 안장 대상이다. 호국원은 6·25전쟁 및 베트남전쟁 참전 군인들만 안장할 수 있다.

제주도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 현충원과 호국원 기능을 모두 포함한 제주국립묘지를 조성하되 명칭은 국립제주현충원으로 격상해 줄 것을 국회와 정부에 요청해 왔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김우남 국회의원의 법률 개정안 발의에 이어 제주도 차원에서 명칭 격상을 수 차례 건의했으나 타 지방에 있는 국립호국원과의 형평성 문제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국회에 1년째 계류 중”이라며 “섬이라는 특수성과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위상을 감안해 호국원이 아닌 현충원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국립묘지 건립을 위해 지금까지 조성된 제주시 충혼묘지 내 묘비는 그대로 두되 북쪽과 동서 방향으로 묘역이 확장될 예정이다.

유족의 원하면 서귀포시와 12개 읍·면 지역 등 모두 13곳의 충혼묘지에 흩어져 안장돼 있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국가유공자는 배우자를 포함해 제주국립묘지로 이장할 수 있다.

도내 충혼묘지 14곳에는 총 4480기를 안장할 수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2941기(66%)가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