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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7 15:35
中 댄스팀을 부르는 장례예식
 글쓴이 : 한국장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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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회는 지난 6월 중국 국가(國歌)인 의용군행진곡의 모독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따르면 의용군행진곡을 장례식에서 부르거나 틀 경우 최고 징역 3년이나 5만 홍콩달러(한화 약 785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이 조치는 2017년부터 중국 본토에서 시행된 '장례식장 국가 사용 금지규칙'이 홍콩으로 확대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장례식이 화려할수록 망자의 명예를 드높인다는 통념이 있으며, 국가 제창뿐만 아니라 폭죽에 악단까지 동원해 '큰 장례식'을 치른다.
 
중국의 장례식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폭죽이다. 중국인들은 폭죽이 크고 시끄러운 소리를 낼수록 장례식장에 잡귀가 찾아오지 못하고, 망자에게 '혼자가 아니다'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폭죽이 큰 소리를 내다 보니 화상이나 소음 등 예상치 못한 피해도 잇따른다. 지난달 쓰촨성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관을 옮기던 인부가 폭죽 소리에 놀란 말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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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퍼나 폴 댄서를 고용한 장례식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많은 문상객들이 찾아올수록 망자가 편히 쉴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속옷만 입은 여성을 고용한 '음란 장례식'이 성행한다.
 
악단과 전문 댄스팀을 고용해 대대적인 퍼레이드를 벌이는 장례식도 있다. 중국 남부와 대만 등의 지역에서는 장례식장 공연을 전문적으로 하는 여성 댄서들이 있으며, 이들은 2~3일간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대도시의 직장인보다 많은 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돈을 태워 망자의 노잣돈으로 삼는 문화도 성행한다. 중국의 '국부' 마오쩌둥이 그려진 인민폐 대신 재물을 상징하는 삼국지의 관우가 그려진 가짜 돈을 사용하며, 3만 장에 275위안(46000)정도에 판매된다.
 
현지에서는 '호화 장례식'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문상객을 늘리기 위해 스트리퍼까지 고용하는 문화가 퇴폐적일뿐더러, 장례식 한 번에 1년 평균 임금(2017년 기준 74000위안·1200만원)을 넘는 금액을 쏟아붓는 것은 지나친 낭비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아이들이 보는 가운데 스트리퍼가 공연을 펼치는 장례식장 사진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잇따라 "아이들 앞에서 스트리퍼를 부르는 것은 잘못됐다" "비싼 돈을 주고 부를 필요가 없다"는 글을 남겼다.
 
중국의 노인 인구가 15831만 명에 육박하면서(2019년 기준) 당분간 장례 비용은 급등할 전망이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장례시장은 이미 1000억 위안(17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례로 중국 최대의 장례업체인 '푸서우위안' 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묘지 단가로만 10만 위안(1693만 원)을 내야 한다. 글로벌타임스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장례 비용 때문에 죽기도 어려워졌다는 불만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결국 중국 정부는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중국 문화부는 2018년부터 허난·안후이·장쑤·허베이 등 4개 성에서 허례허식·퇴폐적인 장례식 문화를 단속하겠다고 공표한 다음, 직통 신고 전화를 마련하고 상금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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