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에 첫 공공형 장례식장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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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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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농협연합장례식장이 약목면 관호리 일대 1만3천여㎡의 부지에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연합장례식장은 지상 3층, 건축면적 2천600여㎡에 5개의 분향실과 220대 규모의 주차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사업비는 모두 89억원으로, 7개 지역농협이 공동 투자한다.

연합장례식장은 건전한 장례문화 조성 및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수년 전부터 추진돼 왔다. 현재 지역 내에 2개의 장례식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고, 고비용으로 인한 주민의 경제적 고충도 만만찮았던 게 사실이다. 그만큼 지역 첫 공공형 장례식장에 대한 지역주민의 기대가 크다.

연합장례식장의 운영은 왜관농협이 맡는다.

원스톱 장례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의 부담은 줄이고 편의성은 강화한다는 게 기본 원칙으로, 지역 내 농협 조합원과 저소득층이 이용할 경우 30%를, 일반군민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전국 어느 지역이든지 24시간 상사(喪事)가 발생할 경우 구급차로 무료 시신운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칠곡군 전 지역에 24인승 셔틀버스를 무료 운행해 문상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식자재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최대한 이용하고 조리실도 직영한다.

이수헌 농협연합장례식장 추진위원장(왜관농협 조합장)은 “칠곡지역의 연간 평균 사망자 수는 830여명으로, 1인당 1천200여만원에 이르는 장례비용을 감안할 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