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당 넣어둔 고인의 유품 귀금속 절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1-04-19 16:01

본문

원주봉안당.jpg

강원 원주의 한 봉안당에 안치된 고인들의 유품이 일부 사라졌다. 경찰은 절도범을 검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피해 유가족 A씨 등에 따르면 원주의 한 봉안당에 넣어둔 반지 등 귀금속을 최근 도둑 맞았다. 이는 고인의 유품이다.
 
A씨 가족은 지난 8일 고인의 생일을 맞아 봉안당을 찾았지만, 절도 사실을 알지 못했다. 눈에 잘 띄는 시계 등은 그대로 둔 채 잘 안 보이는 귀금속만을 훔쳐 간 것이다. 9일 경찰 측의 연락을 받은 후에야 물건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유품을 도난당한 것은 A씨 가족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피해 유가족도 봉안당에 안치한 귀금속 등을 분실했다.
 
봉안당 측은 도난 사실을 알지 못했다. 피해 유가족의 신고 후에야 CCTV를 살폈다. 총 피해 금액은 200만원으로 전해졌다.
 
피해 유가족은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고인의 죽음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데 유품까지 도난돼 너무 속이 상한다절도범이 봉안함을 열었다는 자체가 너무 기분이 나쁘다. CCTV가 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봉안당 측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봉안당 관계자는 “CCTV 사각지대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인력을 늘려 빈틈을 메울 것이라며 피해를 입으신 가족들에게 따로 보상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절도범이 다른 봉안당에서도 유품을 훔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