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애국혼 서린 충혼탑 재정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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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3-08-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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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1.3억 원 투입, 위패봉안실 철거 등 주변 정비

전남 화순군은 화순읍 남산공원 內 충혼탑을 1억 3천만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새롭게 정비할 예정이다.

화순군 출신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은 1984년 10월에, 위패봉안실은 2009년 6월에 각각 건립되었으며, 위패봉안실 내에는 전몰유공자 등 1,045기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충혼탑 재정비에 나서게 된 이유는 위패봉안실의 공간이 협소하고 충혼탑과 건립 시기가 맞지 않아 위패봉안실이 충혼탑을 가리는 형식으로 건립되다 보니 숭고한 선열의 뜻을 기리는 시설로서의 격과 예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화순군은 위패봉안실을 철거하고, 충혼탑 뒤 벽면에 위패를 각인한 오석판과 그림 조각판(벽화)을 설치할 계획이다. 철거한 위패봉안실 자리에는 제단석과 향로를 대리석 조각품으로 설치하고 노후화된 바닥도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말 사업이 준공되면 애국‧애족 정신이 깃든 숭고한 희생의 의미인 높이 11m 충혼탑의 위용을 보훈 가족과 군민들에게 되돌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올해 참전유공자 유족수당을 신설하고 국가보훈대상자와 참전유공자 수당을 인상하는 등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화순군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충혼탑 재정비 사업은 후손들이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게 할 뿐만 아니라, 유족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군민들에게는 순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산 교육장이 될 것이다”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예우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