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영락공원 내 반려동물 화장장 설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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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9-11-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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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주도시공사가 영략공원 내 반려동물 화장장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연주 광주시의원(정의당 비례)은 11일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광주도시공사 행정감사에서 “반려동물 공공화장장 시설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에 등록된 동물장례식장은 민간 1곳으로, 현재 휴업 중이다.

 

지난해 광산구에 신규 동물장묘업 허가 신청이 접수됐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심의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4월 공설 동물장묘시설 설치 근거를 담은 ‘광주광역시 동물 보호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이 장연주 의원에 의해 대표 발의돼 광주시의회에서 처리, 시행 중이다.

 

하지만 광주시는 주민들의 반발 민원 등을 고려해 직접 장묘시설 설치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장 의원은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려동물 공공장묘시설 건립에 나설 책무가 있다”며 “시와 적극 검토해서 방향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또 “장사시설 지역 수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2020년까지 화장로 5기의 내구연한이 끝난다며 기존 화장로를 반려동물 전용 화장로로 재활용하자”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지난 4월 광주전남연구원이 발표한 ‘광주광역시 장사시설 중장기 수급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에도 “광주시립묘지에 동물장묘업 설치를 추진하자”는 방안이 담긴 바 있다.

 

장 의원은 “반려동물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하는 괴로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화장장 설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광주도시공사에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노경수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민간이 추진할 경우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영락공원 내 반려동물 화장장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