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에 첫 동물 장례식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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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0-06-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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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장묘시설이 추모 시설이냐 혐오 시설이냐를 놓고 곳곳에서 주역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북 성주군 선남면 오도리에 반려동물 장례식장 '펫 헤븐'이 개장해 반려동물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 개장한 '펫 헤븐'은 반려동물의 장례절차를 상담할 수 있는 상담실과 대기실, 안치실과 개별 화장이 진행되는 화장로와 봉안당 등 반려동물 전문장례시설로 갖추어져 있다.

하지만 처음 이곳에 동물장묘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혐오 시설이라는 논란 속에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았다.

전문가는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장례시설은 필수적이며 사회적 갈등이 있다면 그 대책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탁지훈 한국 반려동물협회 강사는 "지역주민의 반발로 장례시설을 막기만 한다면 사체가 땅에 묻히거나 사체 유기 또는 폐기물로 지정되어 쓰레기봉투에 버려지게 되어 오히려 전염병이나 환경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변화와 갈등도 뒤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부터는 동물화장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대기배출시설 기준을 통과한 완벽한 후처리 시설을 갖추어야만 한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의 기준에 맞는 후처리 시설을 모두 갖추고 개장한 '펫 헤븐'은 그동안 부족했던 동물장묘시설 부족에 따라 동물 사체의 불법 매립 및 무허가 화장장 이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효과는 물론 성숙한 반려동물 장례문화 정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석종률 펫 헤븐 대표는 " 반려동물 장례시설은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로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며 사람의 장난감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 보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반려동물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 진입 등으로 동물 보호·복지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와 관심도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만큼 시설기준과 제도 속에 주민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