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장례비까지 멈추지 않는 ‘펫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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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8-12-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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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펫보험 돌풍이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슬개골 탈구 보장, 미등록견 가입 등 담보를 확대한 펫보험 상품들이 속속 출시된데 이어 반려묘 장례비, 반려견 돌봄 비용까지 보장하는 상품까지 등장하고 있다.
 
다만 동물의료 표준수가 부재, 저조한 반려견 등록률 등은 펫보험 활성화에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어 펫보험 돌풍이 언제 꺼질지 모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롯데손해보험은 반려견뿐만 아니라 반려묘까지 가입이 가능한 ‘롯데마이펫보험’의 상품을 개정 출시했다.
 
이 상품의 특징은 진료비는 물론 장례비와 배상책임까지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반려동물 사망시 가입금액을 지급하며 타인의 신체나 타인소유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힌 경우엔 의료비를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하나생명도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반려동물의 케어 및 후견을 위한 ‘펫(PET)사랑신탁’과 ‘펫사랑 무배당 더블케어보험’을 지난달 26일 선보였다.
 
‘PET사랑신탁’은 고객(위탁자)이 KEB하나은행(수탁자)과의 신탁계약을 통해 본인 유고시 반려동물을 돌봐줄 귀속권리자(사후수익자)를 정할 수 있는 상품이다. ‘펫사랑 무배당 더블케어보험’은 미용, 의료비 등 반려동물의 보살핌 비용을 지원하고 반려동물 주인의 재해사망을 보장한다.
 
앞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도 펫보험 출시에 열을 올려왔다.
 
삼성화재는 반려견의 입·통원의료비,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보장하는 ‘애니펫’을 지난달 출시했다. DB손보 역시 지난달 보장범위와 보장기간을 늘린 ‘아이러브펫보험’을 선보였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0월 ‘펫퍼민트 Puppy&Dog보험’을 출시하며 펫보험 슬개골 탈구 보장의 스타트를 끊었다.
 
펫보험 열기가 식지 않는 것은 그간 펫보험 시장의 잠재적 수요는 컸으나 실질적인 보장 상품이 부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았던 슬개골 탈구 보장, 미등록견 가입 등이 대표적 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Puppy&Dog보험’은 출시 1개월 반 만에 3천427건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손보업계 전체 펫보험 연간 계약 건수는 약 2천638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보장 확대와 함께 상품 판매가 늘었으나 한편에선 손해율 악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펫보험 시장 활성화에 장애물로 꼽혀온 들쑥날쑥한 동물의료수가, 저조한 반려동물 등록률 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시적 판매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보장을 강화한 펫보험 출시가 활발하지만 펫보험 활성화에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던 동물의료 표준수가 부재, 미미한 반려동물 등록률 등에 대한 개선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보험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