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일 2008년 11월4일~12월23일 사이, 개성 만월대 구역을 조사한 결과 태조 왕건을 비롯해 역대 고려왕 5명의 어진(御眞)과 신위를 봉안한 경령전(景靈殿) 및 주변일대 건축물의 정확한 규모와 배치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령전(17호 건물지)은 동서 2267㎝, 남북 1015㎝의 장방형 기단(基壇) 위에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이번 조사는 우리 측 문화재청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북한 측 조선중앙역사박물관과 민족화해협의회 등이 공동 실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