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문인 이시방 묘서 청화백자지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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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5-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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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문인인 이시방(1594-1660)의 묘에서 청화백자지석이 발견됐다.

대전선사박물관(관장 류용환)은 연안이씨 충정공파 종중이 지난달 20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재 이시방 묘에서 문중 묘역 정비 중 발견한 청화백자지석을 박물관 측에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1660년(현종 1년) 4월에 제작된 이 청화백자지석은 숙종대 문신이자 당대 명필가인 이정영(李正英·1616-1686)이 쓰고, 아들인 이항(李恒·1628-1700)이 지었다. 유백색의 태토에 짙고 청명한 청화안료를 쓴 상품이며, 관요(官窯)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석 전면에는 10행 18자가 기록되었으며, 모두 6매이나 제3장은 중복된 상태로 지석에 적혀있는 글자를 해석해보면 부인 청주 이씨를 합장했음을 알 수 있다.

류용환 대전선사박물관 관장은 “부장품으로 사용된 지석은 제작년대가 확실해 도사사 연구를 비롯해 조선시대의 장례풍속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이시방 청화백자지석은 다음 달 15일까지 대전향토사료관에서 열리는 연안이씨기탁유물특별전에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