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의 명성황후 장례절차 '국장도감' 되찾아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14 22:24

본문


지난 2006년 7월 일제가 강탈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본고를 93년 만에 되찾아 온지 1주년을 맞이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본부(이하 환수위)에서는 또 다른 문화유산인 조선왕실의궤 76종이 일본 궁내성 서고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아직 민간운동차원에서 이들을 환수 한다는 것은 많은 한계를 느낀다고 한다.

이 의궤는 남양주시 금곡동 홍릉에 영면한 고종황제의 비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주검마저 능멸하고도 2년 2개월 만에 장례를 치른 굴욕적인 기록인 '명성황후국장도감'을 비롯해 76종의 귀중한 의궤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환수위 측은 말한다.

"정부는 한일협정이라는 굴욕적인 원죄 때문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이 우리 곁으로 돌아 온 것처럼 슬픈 국상의 기록도 찾아와야 합니다. 명성황후의 국장도감을 비롯한 조선왕실의궤도 되 찾아와야합니다."고 강조한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제 문화역사의 봄이 왔듯이 일제에 의해 강탈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들 중 특히 남양주시와 깊은 관련이 있는, '명성황후국장도감'을 되찾아 와 암울했던 시절의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양주시에서는 몇 해 전 홍유릉 주변도로를 명성황후를 기리는 거리로 만들고자 시도했었기에 늦은 감은 잊지만 '명성황후국장도감'을 되찾는 일에 함께 해야한다고 환수위의 관계자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