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토기와 장묘 부장품 기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5-06 12:22

본문


수원지역의 선사지역 토기문화에서부터 조선시대 장묘문화, 근현대 생활문화상을 나타내 주는 유물 1천17점이 수원역사박물관에 기증된다.

26일 오후 2시 수원시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김용서 시장과 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물 기증자와 가족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역사박물관 유물 기증식이 열린다.

21명의 기증자가 시에 기증한 유물은 수원 지역에서 출토된 선사시대 토기와 장묘 부장품, 수원갈비를 상징하는 ‘화춘옥’에서 사용한 식기 등 모두 1천17점이다.

권오영 씨가 기증한 민무늬 토기는 여기산에서 출토된 선사시대 토기로서 수원지역의 역사가 화성행궁으로 상징되는 조선 후기에서 고대까지 확장시켜주는 유물이라는 평가이다.

탐진 최씨 중서령공파 종중이 기증한 청동거울, 갓끈 구슬, 조선통보(엽전 화폐) 등은 조선시대 장묘문화와 당시의 세공 기술, 경제사까지 보여주는 자료이다.

또, 3대에 걸쳐 수원갈비를 대표하고 있는 ‘화춘옥’의 초기 시절에 사용한 냉면 그릇과 저울, 화로 등(기증자 이광문)은 근현대사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자료도 기증됐다.

이밖에 여주 이씨 박천공파와 남원 윤씨 진사공파 종중이 기증한 명기(明器, 백자의 일종), 안동 김씨 효헌공파 종중이 기증한 누비 중치막(시신을 염해 수습할 때 사용한 의복)과 현훈(장묘에 안장된 이의 기록과 유언 등) 등도 기증됐다.

수원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기증되는 유물은 수원 지역이 선사시대부터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임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