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공원묘역, 장묘문화 개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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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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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 조화(造花)는 일절 받지 않고, 조화(弔花) 단수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지난 6월 개장한 창원시설관리공단 산하 공원묘원이 장묘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설공단 산하 시립 상복공원(12만6000㎡)은 개장 때부터 ▷조화(造花) 사절 ▷조화는 3단이 아닌 꽃바구니로 ▷1회용품 근절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 정착단계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3단짜리 조화는 10만 원 이상 고가품이지만, 꽃바구니는 5만 원 정도여서 하객들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일부 꽃집들이 조화를 만들면서 생화가 아닌 플라스틱 인조꽃을 사용하고, 이를 재활용해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에 따라 생화만 반입하도록 했다. 지역 화훼농가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 생화라도 한 번 사용한 조화는 공원 측이 모두 수거해 파쇄작업을 한다.

앞서 이 공원은 창원지역 400여 꽃집에 공문을 수차례 보내 이런 사실을 전달하며 실천을 당부했다.

상복공원 관계자는 "처음에는 장례식장 이용객들이 이 같은 취지를 잘 모르고 항의를 하는 일이 더러 있었지만, 장묘문화 개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긍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원 측은 1회용품 근절을 위해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그릇과 수저를 도자기나 쇠수저 등으로 모두 바꿨으며 식당에 식기세척기까지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