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화장장 휴무 시민들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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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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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충북도내 일부 추모공원이 화장장을 운영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신정 정기 휴무로 인해 유족들이 충북 이외의 지역에서 화장을 하거나, 화장장 일정을 맞추기 위해 4일장이나 5일장을 치르는 사례가 이어졌다.

또한 오는 31일 설 당일에도 도내 모든 화장장이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순환 휴무 등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내에 운영중인 화장장은 청주목련공원과 충주화장장, 제천 공설화장장 등 3곳이지만, 지난 1일 청주목련공원과 충주화장장은 신정을 맞아 화장장을 운영하지 않았다.

추모공원을 찾는 화장객들보다 참배객들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유족들은 신정 당일 어쩔수 없이 도내 화장장이 아닌 천안 등 외부지역에서 화장을 진행하기도 했다.

시민 A(50)씨는 "지난 1일 청주목련공원과 충주화장장이 신정이라는 이유로 운영하지 않아 아버지 화장을 천안에서 실시한 뒤, 다시 청주로 돌아오는 불편을 겪었다"며 "신정이라고 화장장들이 한꺼번에 운영을 중단하지 말고, 탄력적으로 날짜를 맞춰 화장장을 운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화장장들은 설 명절과 추석, 신정인 1월 1일에는 화장장과 매점을 운영하지 않는 곳이 많다.

유족들이 신년이나 명절에 화장을 꺼려 4일장이나 5일장을 선호하는 것은 물론, 추모공원을 찾는 화장객들보다 참배객들이 더욱 많기 때문이다.

특정일의 경우 추모공원을 찾는 추모객들의 안전과 상담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인력이 부족해, 화장장에 근무하는 직원들 전원 안내·상담요원으로 투입해 추모객들에게 도움을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각 지자체는 인근 유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텔레비젼 자막광고나 홈페이지 게재 등 사전 홍보에 힘쓰고 있다.

청주목련공원 관계자는 "신년이나 명절에 화장을 꺼리는 유족들이 많은 반면, 추모객들 또한 많아 추모공원 전 직원이 안전 및 상담인원으로 전환해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장장은 휴무하지만 화장예약은 정상적으로 접수하는 한편, 유족불편 최소화 위해 사전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