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절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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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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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틈 타 금품을 훔치는 경조사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전북 장수경찰서는 상주들이 장례식 발인을 위해 장지로 간 사이 차량에 놓아둔 부의금을 훔친 A(51)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장수군 한 공터에서 상주가 장지에 간 틈을 타 차량 뒷 유리창을 깨고 부의금 12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춘천, 충주, 장수, 홍성 등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8000만원 상당의 부의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장례식장에서 가족들이 장지로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그 뒤를 미행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에도 장례식장에서 현금 등 금품을 훔친 B(18) 군이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는 일도 있었다.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A 군은 지난해 12월 28일 새벽 4시께 전주시 한 장례식장에서 110만원 상당의 옷과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 군은 이날 부친상을 당한 친구를 돕기 위해 왔다가 유족들이 잠든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 군은 “물건이 탐이 나 훔쳤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