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서 도박판 '무개념 버스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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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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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장례식장에서 도박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동료의 상갓집에서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박모(56)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2시 쯤 대전 중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일명 '바둑이'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이 벌인 도박판의 판돈은 260여 만원 정도로 친목을 목적으로 한 도박의 범위를 벗어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들 중 4명은 도박과 관련돼 형사처벌 전과가 있거나 재판에 진행중이란 것.

이와 관련해 A버스회사 측은 소속 버스기사들이 도박으로 인해 물의를 빚은 사실이지만 이 부분이 버스기사 인사관리와는 무관한 개별적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역시 비리에 관한 사항이라면 감점제도 등을 통해 사업자에게 불이익이 있을 수 있지만 개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법적 문제는 회사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전시는 시내버스기사에 대한 전과 유무와 형사처벌 기록을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버스기사 개개인의 문제를 전부 대전시 차원에서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운수사업법 상 버스기사 채용에 관한 기준에만 부합하다면 인사채용은 전적으로 해당 버스 사업자의 몫"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