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장례식장 회계담당자 유족, '재수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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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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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장례식장 탈세와 관련한 고발사건 증인의 자살사건과 관련해 유족들이 재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화장례식장에서 회계부장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달 11일 돌연 자살한 고(故) 임덕영씨의 딸 임모씨(24) 등 유족들은 17일 보도자료를 내 “임씨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백번을 양보해 자살이라고 해도 임씨를 자살하도록 겁박하고 몰아간 사람들이 있고, 이를 입증할 정황과 증거들이 있다”고 재수사를 촉구했다.

고 임씨는 지난달 11일 실종돼 12일 강화군 선원면 선정리 더리미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사건을 이첩 받은 인천해양경찰서는 갯벌에 변사자 외에 접근자가 발견되지 않은 점, 고 임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점 등의 정황증거를 들어 3월4일 자살로 사건을 종결했다.

고 임씨는 강화장례식장이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 거액의 세금을 탈루해오다 국세청으로부터 지난해 9월 17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것과 관련해, 유천호 강화군수와 지역언론과의 고소사건의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다.

유 군수는 지인 3명과 함께 강화장례식장을 세운 창업자로, 지역언론이 탈세와 관련해 유 군수 책임론을 보도하자 이 언론을 고소했다.

유족들은 이 과정에서 고 임씨의 죽음으로 이득을 볼 집단들이 고 임씨를 겁박하고,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유족들은 “현재 지역에서 고 임씨가 강화장례식장의 탈세를 주도한 것처럼 소문이 나 있다”며 “재수사를 통해 명예회복은 물론 죽음에 대한 진실을 꼭 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