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장관, "장례비, 상식적 수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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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6-0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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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에 대한 장례 지원과 관련해 "상식적 수준의 실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사고 희생자의 장례비가 과다 사용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유가족의 '도덕적 해이'를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강 장관은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세월호 참사 현안보고'에 참석해 "관계부처와 자치단체가 협동으로 장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장례비는 상식적 수준에서 통상적 실비를 전액 지원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사회통념을 넘는 고가용품과 의례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안행부는 지난 8일 사고 희생자가 다수 발생한 안산 단원고 유가족들이 평균 2800만원의 장례비를 썼다며 일반적으로 상조업체를 통해 장례를 치를 경우 800만~1400만원선의 비용을 최대 3배 넘은 규모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가족의 도덕적 해이를 주장하며 유가족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강 장관은 "장례 지원을 위해 안행부 실장급을 단장으로 관계부처와 자치단체 공무원 44명의 장례지원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한 초기 사고 수습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사고 발생 후 해경과 해군, 인근 어선들의 구조활동을 실시했으나 결과적으로 초기대응이 잘못돼서 많은 인명이 희생됐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고 수습과 희생자 실종자 가족 지원에 모든 정성을 다해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국민 기대에 걸맞는 후속 안전대책 마련에도 소홀함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