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희생자 봉안시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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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8-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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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희생자들의 화장 유골을 안치해 추모하는 봉안시설인 '추모의 집'이 건립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4·3사건 희생자들을 위령하고 유가족들의 60여년 맺힌 한을 해원하기 위한 '추모의 집'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 건립하기로 하고 사업비 20억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해 달라고 안전행정부에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건물 면적 660㎡ 규모로 계획된 추모의 집은 봉안실(550㎡), 분향실(40㎡), 휴게실(35㎡) 등이 갖춰진다.

도는 내년에 사업비를 확보해 7월까지 기본·실시설계와 인·허가 등의 절차를 끝내고 공사에 들어가 2016년 8월께 준공할 계획이다.

제주4·3사업소 관계자는 "4·3사건으로 숨진 희생자 유족들이 고령화돼 묘지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현재 생존한 후유장애인 등도 사망 때 묘지 조성에 따른 토지확보난을 호소하며 화장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달라고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랐다.

지금까지 정부가 인정한 제주 4·3사건 희생자는 사망자 1만245명, 행방불명자 3천578명, 후유장애자 163명, 수형자 245명 등 모두 1만4천23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