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곡박물관, 상여·꼭두로 만나는 옛 장례문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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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1-12-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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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12월 개관한 보문복지재단 동곡미술관·박물관은 한국의 금관등 다양한 기획전과 상설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동곡박물관은 2개의 상설전시실을 운영중이다. 1전시관은 고조선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시대를 망라한 유물 1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전시관은 사후세계를 기원하며 명복을 빌었던 옛 조상들의 장례문화를 상여와 꼭두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은 최근 제 2전시관을 개편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해학으로 승화시킨 옛 조상들의 장례문화를 살펴보고 삶의 위안을 얻어보자는 마음으로 진행된 개편이다.

 

장례문화의 주제를 이어간 이번 개편에서는 옹관부터 아기상여, 120여점 등 기존의 작품과 함께 조선시대 상여 1점과 인물꼭두 70점을 추가로 선보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떠나는 망자를 위로하고 슬픔을 승화시킨 해학과 아름다운 배웅의 미학이 담긴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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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꼭두는 호위하는 꼭두, 곡예를 하는 꼭두, 시중을 드는 꼭두 등 각각의 역할에 따른 표정과 동작들이 형상화돼 있으며 특히, 극락조 양옆으로 동물을 타고 안내하는 인물꼭두 등 64점이 군상을 이루면서 다양한 형태와 색감의 나무인형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1810주기를 맞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대규모 기획전에 이은 전시로 당시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을 중심으로 모두 3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다. 문의 062-945-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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