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장례서비스 향상 방안위한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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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3-05-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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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지도사 자격관리제도 집중 논의

시대변화에 따라 장례산업 향상돼야

국회서 장례지도사 자격관리제도의 진단과 개선을 통해 장례서비스의 향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고영인(더불어민주당)의원, 신현영(더불어민주당)의원, 국회 존엄한 삶을 위한 웰다잉 연구회에서 주최하고 한국장례문화포럼에서 주관한 「장례서비스 향상을 위한 장례지도사 국가자격 제도개선 국회토론회」가 5월 4일 오전 10시 ‘장례변화의 출발점에 서다’라는 주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고영인 의원은 인사말에서 “장례 서비스 향상을 위한 장례지도사 국가자격 제도가 2012년부터 시행되어 지금까지 3만여 명의 장례지도사가 배출되었다”며 “어떻게 보면 인간의 죽음에 대한 태도 또 죽음에 대한 예의를 어떻게 갖추느냐의 문제는 결국 인간에 대해서 얼마만큼 존엄하게 생각하고 존중하느냐는 인간의 삶에 대한 태도 또는 삶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선진문화를 장례문화에도 잘 전달시켜야 10대 경제대국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에 걸맞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 인구변화가 있어서 2021년부터 출생자보다도 사망자가 더 많아진 상황으로 가고 있고 이것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회 공동주최자인 신현영 의원은 “저는 의사로서 그동안 의료기관에서 일을 하면서 오늘 토론회 나왔더니 문득 제가 인턴 시절에 한번 생각이 나고 사체에 대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인턴시절 장례식에서 연락을 받고 제가 황급히 꼬매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면서 “의료기관에서는 살아있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에 대한 장례지도사에 대한 소외된 사각지대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사태와 이태원 참사 때도 장례식장이 부족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이제 고령화 시대에 우리가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국가적인 관심과 그리고 가치관이 많이 달라져야 되고 장례지도사의 전문성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의 역량이 필요하다”강조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박일도 한국장례문화포럼 회장은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면 한 번은 맞이하는 것이 장례식이 아닌가 싶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가 아직은 허술한 점이 너무 많고 그 제도가 허술한 점 때문에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장례산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함께 매도당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년간 사망자가 74만명 정도까지는 가파르게 이렇게 올라가는 상황에서 제도를 살펴봐야 될 때라고 생각하고 현재는 300시간 정도의 교육만으로 자격증을 주는 게 옳은 일인가, 시대의 변화처럼 죽음의 형태도 모양도 변하고 있고 기능적으로 또는 도덕적으로 과연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이제 고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이철영 한국장례문화포럼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학과 이범수 교수는 ‘선진 장례문화를 선도할 장례지도사의 역할에 대한 고찰’이란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그는 “선진 장례문화 변화라는 것에 대해서 그거에 맞게 장례지도사도 그러한 역할을 해줘야 될 것 아닌가 생각한다. 시대에 적합한 장례자도사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지 그렇기 위해서는 어떻게 확대되어야 되고 전개해 나가느냐를 고민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죽음의 위기 상황에서 도덕적 영적 종교적 기준에서 올바른 일을 행한다는 확신을 통해 유족들은 안정감을 확보하고 시신을 잘 모셔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의 심리학자 엔젤 박사는 사별이라는게 심리적으로 화상을 입은 상태에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며 장례지도사의 업무규정에 보면 장례지도사는 조문 예절을 안내한다고 되어 있는 조항은 사실은 수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례식을 영화감독처럼 연출할 수 있도록 해 줘야 단순히 장례지도사가 아니고 장례문화사로 승격되고 우리가 노력하는 것만큼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상장례 문화가 넓은 영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 문화산업의 콘텐츠 전문가 산업과 연결을 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러한 전문가들이 나와야 하며, 비로써 장례지도사가 적어도 우리 사회에서 간호사라든가 소방관 정도의 인정받고 대접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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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지도사 개선위한 국회토론회 개최

국가자격증임에도 너무 쉽게 취득

복지부, 장사발전 5개 년 계획 발표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최정목 대전보건대 장례지도과 교수(한국상장례문화학회장)는 보건 위생적 관점에서 장례지도사 자격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장례지도사는 장례식장이라고 한정된 공간에서 위생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서 해오다 보니까 장례식장에 대한 위생 관점에서 보면 큰 대형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해서 잘 하고 있다며 전국에 1200개 가까운 장례식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규모의 장례식장에서는 많이 보완이 돼야할 것 같다고 제시했다.

최 교수는 국민의 보건 안전이라든지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전문성이 확보가 되어야만 하고 장례식장을 이용자들에 대한 건강이 담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감염병 사망자에 대해서는 굉장히 소홀히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종합병원이라는 큰 병원 장례식장 같은 경우는 그 중요성을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이렇게 여러 가지 강구책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망자가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왔었을 때는 시신을 어떻게 위생적으로 관리를 해야 된다고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이 되어 있다. 그래서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사망자 관리 기록 대장이라고 별도의 보관이 돼야 하는 그런 제도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론적으로는 고인에 대한 전문성이 확보가 되면 품격있는 장례서비스가 제공이 되고 쾌적한 시설을 운영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만족도가 향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신상철 늘푸른장사문화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종우 을지대학교병원장례식장 대표와 박문수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이종우 대표(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겸임교수)는 장례분야에 25년간 몸담았고 그 중 10년은 미국에서 공부했다면서 우리나라도 선진국 반열에 들었기 때문에 장례지도사는 자질 있는 전문가로 확보된 줄 알았는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아무나 교육받으면 자격을 주고받고는 게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또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장례 산업서비스 업계에서는 각자의 역할들이 있는데 그 역할들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로 인해서 피해 보는 분들은 학생들과 종사자들 그리고 유족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국가 자격 제도 개선이라고 하는데 지금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자격증 취득이 너무 쉽고 자격증에 대한 진입 장벽을 어떻게 높여야 하는지 기존의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종사자들은 어떻게 가야 되는지 세부적인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진 다음에 진입 장벽을 높여가는 과정을 겪어야 되겠지만 어느 나라든 선진국이라고 하면은 본인에 대한 존엄성과 존경심 이루어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얼마 전에 이태원 참사 같은 경우도 솔직히 미국은 디몰트라는 그런 재난 관리 대응 팀이 있어 거기에는 장례지도사도 들어가서 시신 관리 고인 관리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라고 하면서도 그런 제도가 아직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박문수 노인지원과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 팽목항에 저희 보건복지부 직원들이 투입이 많이 되었다. 큰 재난 상황이었고 사망자가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저희 보건복지부에서 사망자 신원 확인 업무를 담당하고 임시 안치 공간에서 유가족들에게 사망자를 확인시켜주는 업무를 담당을 했다고 설명하고 이런 재난사항에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역할을 전문적 영역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적인 환경이 되었다는 것을 체험 했었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보건복지부에서는 올해 2월에 장사 발전 5개 년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크게 두 가지 주제로 장례지도사분들을 어떻게 전문성 있게 양성을 해 나갈 것인가 그래서 장례 문화의 질적 향상과 서비스 만족도를 얼마나 높일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하나 있을 것 같고, 또 하나가 보건 위생 관점에서 장례지도사와 관련돼 있는 여러 가지 보건위생의 안정성 확보 방안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가라는 두 가지 주제들에 대해서는 5개 년 계획 속에서 내용들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자격증 제도로 전환했을 때 커리큘럼은 어떻게 운영을 하고 시험 과목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교육 과정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대학에서 배출되는 학생들과 민간인들은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 상당히 많은 현장에 계신 분들과의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