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화장장 운영으로 3년간 50억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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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7-10-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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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이 공동 추진한 춘천안식원(시립화장장)이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하며 지방자치단체 상생협력사업 우수 모델로 떠올랐다.

2014년 5월 개원한 춘천안식원은 최근 3년여간 1만5,000여건의 화장을 실시했다.

연평균 5,000여건으로 하루 평균 13건꼴이다.

화장장은 예비 2기를 제외한 4기가 매일 100% 가까이 가동되고 있다.

이 중 사용료 우대를 받는 춘천과 홍천지역 주민의 이용 건수는 8,900여건(59%)에 달했다. 타 지역 건수는 6,300건(41%)으로 나타났다.

춘천·홍천 주민의 이용료는 7만원, 타 지역의 경우 70만원인 점을 반영하면 3년여간 총 50억원이 넘는 수익이 춘천시에 발생한 셈이다.

화장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볼 때 향후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이용료 수익을 화장장 운영비 및 납골묘 시설 개선비용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구 증가에 따른 화장로 추가 설치도 검토 중이다.

동산면 군자리에 위치한 춘천안식원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건물로 연면적 4,004.17㎡에 화장로 6기(예비로 2기 포함), 91면의 주차장, 식당·매점 등을 갖췄다. 기존 50여년간 운영해 온 학곡리 춘천시립화장장을 외곽으로 옮기면서 홍천군과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해 만들었다.

혐오시설 기피 현상으로 입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을 자치단체 간 협력으로 극복한 공로가 인정돼 2013년에는 정부의 지역 선도과제 최우수사례에 꼽히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춘천에서 생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