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공동 화장장’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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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7-10-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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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의 공동 화장장 설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음성군의 입장이 나와 관련 지자체의 반응이 나올지 주목된다.
 
17일 이필용 음성군수는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건립한다면 중부4군이 공동 사용하는 방안에 대한 중장기적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날 이상정 의원의 음성군 공설 화장장 설치 검토 질문을 받고 “연간 1억2천만원 정도 소요되는 현재의 화장 장려금 지원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이 같이 답변했다. 이는 음성군 단독 화장장 설치는 어렵고 인근 지자체와의 공동건립 및 공동사용 가능성을 제안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단독 건립이 어려운 이유로 이 군수는 과도한 예산투입과 운영 경제성 등을 들었다.
 
답변 자료에서 그는 단독 공설화장장 건립 시에는 화장로 3기 설치 기준으로 총 115억5천600만원의 예산 및 연간 운영비 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화장 장려금으로 2015년 327건에 총 9천100만원, 2016년 425건으로 총 1억1천480만원, 윤달이 있는 2017년 9월 현재 607건에 9천760만원이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일 평균 1.6명이 화장하는 것으로 음성군 단독 수요만으로 화장장 건립을 위한 재원 투입의 효과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에 따르면 진천군의 경우 화장장 건립을 위해 2013년 국비 25억원을 확보했다가 주민 반대로 사업비를 반납했다. 다만 조례를 제정해 화장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괴산군의 경우도 2012년 조례에 따라 화장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광역화장장 건립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상황이다. 화장장을 운영하는 제천시의 경우 2016년 운영 수입은 운영비의 45%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이 군수는 전했다.
 
이런 상황에 따라 음성군은 공설화장장 건립보다는 조례에 따른 화장 장려금 지급 유지가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 군수는 중부4군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은 가능하다는 점을 공표한 것으로 인근 지자체의 입장이 주목된다.
 
현재 중부4군 주민들은 자체 화장장이 없어 충주, 제천, 청주 화장장에 비싼 사용료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예약을 잡을 수 없어 타 시도의 화장장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