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반려동물 공설화장장 건립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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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7-10-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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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반려동물 화장시설이 우후죽순격으로 난립할 조짐을 보이자 공설화장장 건립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반려동물 교육과 힐링공간을 제공할 테마공원은 이미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공공화장장 필요성과 수요는 있는지, 있다면 입지는 어디가 좋을지 검토하려 내년도 예산안에 전문기관 용역비(3천만 원)를 편성했다.
시는 이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해 내년 예산에 정상 반영되면 반려동물 공공화장장 건립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김해에서는 생림면, 상동면, 한림면 등지 무려 5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민간 동물화장장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민 반대에 이은 시의 불허조치로 사업주와의 갈등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사후 처리에도 관심이 높아진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 보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면도 없지 않아 갈등을 야기한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화장장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어방동 분성산 기슭에 조성할 반려동물 테마공원의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와 고양이 등을 위한 반려동물 테마공원이 조성되기는 도내 처음이다.

반려동물 테마공원은 시비 18억 원을 들여 현 김해가야테마파크 부근에 8천㎡ 면적으로 조성된다.

시는 실시설계를 내년 1월까지 마치고 편입부지 보상에 이어 착공해 오는 201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애견운동장을 비롯해 애견풀장, 애견놀이터, 애견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애견들이 수영이나 배변 훈련과 관리를 받는 동안 견주들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여건이 마련되면 맹인견이나 구조견 같은 특수견 훈련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가 증가하는 만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며 “테마공원은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