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도심 한복판 용현공설묘지 연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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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0-08-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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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공설묘지가 일대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사라진다. 이 묘지는 70~80년 전 양주군 의정부읍 때부터 있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이 묘지는 70~80년 전 양주군 의정부읍 때부터 있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지난 16일자로 용현동 산 32, 용현동 산 321 등 용현동 공설묘지 302기에 대해 분묘개장을 공고했다. 공설묘지가 지난 2일 고시한 의정부 곰고개지구단위계획 계획수립 결정구역 내 포함됐기 때문이다. 오는 1015일까지 3개월 동안 공고기간 내 연고자 관리자가 신고하지 않으면 무연분묘로 의정부시가 임의 개장한다. 유연 분묘는 신고자와 협의 뒤 개장한다. 무연분묘는 파주 추모공원에 10년간 안치한다.
 
용현동 공설묘지(1512정도)는 일제강점기 말 의정부시가 양주군 의정부읍일 때 만들어져 한국전쟁을 전후해 많은 분묘가 들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90% 이상이 묘적부가 없는 무연고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면서 봉분 흔적만 남아있는 것도 상당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 주민들이 공설묘지를 포함해 인근 빌라, 사찰 등 모두 34에 대해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도시개발사업을 의정부시에 제안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의정부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했고 지난 2일 의정부 도시관리계획(곰 고개 지구단위계획 수립)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용현동 주민 A씨는 골칫거리인 공설묘지가 사라지면서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집값 상승 등 재산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한 시행사 대표 B씨는 연말 건축허가를 받고 내년 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