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성이 아닌 변화된 시대흐름을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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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1-01-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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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승 전국공원묘원협회 회장
지난 경자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 전 산업에 있어서 힘든 한해를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2021년 신축년에는 모든 국민들이 건강과 원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상장례산업도 이제는 변화를 하고 상장례문화도 변화를 거듭하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를 떠나 전통적인 문화와 전통적인 관습아래에서 살아온 세대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고려 말 신진사대부에서 조선시대 성리학적인 문화가 당시 사회를 지배했듯이 해방 후 6.25거치고 산업화·민주화를 거친 세대의 한 시대도 저물어 가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는 한 시대 주기의 마무리와 힘께 새로운 세대의 문화가 도래했으며 상장례문화도 새로운 세대의 문화와 관습에 대비해야 되는 시점에 도달해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IT시대를 대변하는 밀레니얼세대가 우리사회의 씨앗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밀레니얼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 세대는 전통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현상과 사물을 가지고 문제점을 풀어가는 세대입니다.
과거보다는 현재를 가지고 미래의 비전을 논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과거 조선시대 성리학에 바탕에 둔 전통과 고정성에 바탕을 두고 사회를 이분법으로 재단하는 시대가 이제는 저물었다는 것입니다. 주자가례니 국조오례의니 하는, 조선 현종 때 예송논쟁을 가지고 서인과 남인이 치열하게 이데올로기 정쟁을 하는 시대가 이제는 그 뿌리마저 소멸한 것 같습니다. 예법에서 벗어난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제가 신년사에서 성리학과 예송논쟁, 밀레니얼 세대를 논하는 것은 전국공원묘원협회 회원사들도 1세대에서 이제는 2세대 3세대로 전환을 하는 새로운 경영체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경영이란 그 시대의 문화를 떠나 혼자 존재하는 ‘외딴 섬’이 아닙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정제된 결과물을 가지고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토론해 나가는 경영체제여야 합니다.
 
전국공원묘원협회도 올해는 이러한 시대반영을 통해 고정성이 아닌 변화된 흐름에 편승해 정부와 회원사 모두를 만족시키는 소통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끝으로 신축년에는 전국공원묘원묘원협회 회원사를 비롯한 상장례산업 전 종사자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