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공원묘지에 묻힌 독립운동가를 찾아 국립묘지로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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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1-03-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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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위해 헌신하고도 일반 공원묘지에 이름 없이 묻혀있던 하희옥 독립운동가가 현충원으로 이장된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오는 3일 하희옥 독립운동가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독립유공자 제5묘역)에 안장한다고 2일 밝혔다.

 

하희옥 선생은 1890년 평안남도 용강 출신으로 1914년부터 1945년까지 미국 대한인국민회 샌프란시스코, 아크론, 뉴욕, 시카고 지방회에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2015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표창 추서 당시 유족이 확인되지 않아 표창이 전달되지 않았다. 묘소 위치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언론보도 등을 통해 하 선생이 1978년 용인 공원묘지에 안장됐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에 보훈처는 국회 정무위원회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구갑)과 함께 선생의 후손을 찾기 시작했다.

 

보훈처는 흥사단, 시키고 한인회 등을 통해 자료와 증언을 확보하고 국내 제적등본 조회 등을 거쳐 후손을 찾았다. 국내에 거주하는 유족대표 김하주(외손녀)의 요청으로 국립대전현충원 이장이 결정됐다.

 

정부가 보관 중이던 선생의 대통령 표창도 지난달 23일 후손 중 최고 연장자인 외손녀 김영주(미국 거주)에게 LA총영사관을 통해 전달됐다.

 

하희옥 선생의 유해는 오는 3일 오전 경기 용인 공원묘지를 떠나 국립대전현충원(독립유공자 제5묘역)으로 옮겨진다. 오후 3시30분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현충원장 주관으로 안장식이 열린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독립유공자 묘소에 대한 후손 찾기 등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마지막 예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