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관광지 조성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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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1-06-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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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기 가평군수.jpg

2020년, 급격하게 몰아닥친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병과 기후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평군이 가지고 있는 기본 역량으로 급전직하로 추락하는 군민들의 복지수준, 특히 소상공인들의 삶의 질 측면에서 희생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재정적 정체현상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가평군의 유일한 재정수익원인 관광산업의 통계지표를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성과를 거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8년 기준 가평군 화장률은 89.4%10명 중 9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으며 우리 군에 화장시설이 없어 멀리 춘천, 인제, 속초까지 이동하여 원정화장을 하는 불편을 가져오고 있으며 화장시설 이용 시 10배가 넘는 차등비용을 지불하고 시간적으로는 후순위로 배정되어 5일장까지 장례를 치러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8년도 선거 당시 공약사업인 장사시설 조성사업을 주변 시·군과 함께 협업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열악한 지방재정을 충당하기 위하여 장사시설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장묘문화관광 테마파크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군민을 대표하는 장사시설 유치 추진위원회와 실무진이 꾸려지고 절차에 의해 법과 규정에 준하는 실무를 진행하였다.

 

사업관련 공직자들은 가평군의 열악한 지방재정과 불균형적인 개발여건 등을 감안하여 주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갈등의 불씨를 조심스럽게 막아내며 살얼음판을 딛는 심정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주민소환제 요구 단체는 가평군이 장사시설 MOU를 체결하고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하여 '주민 대부분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3선 군수의 특권인 양 진행하고 있다'라며 반대했다고 한다. 참으로 부적절하고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대체 주민 대부분이라고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대다수 군민들은 장사시설 조성사업 유치에 찬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묻고 싶다. 3선 군수는 선택해주신 군민들과의 공약을 저버리고 염치도 없이 임기를 마무리해도 좋다는 것인가?

 

주민소환투표 주동자의 의도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 만약 주민소환제가 실패하더라도 3선 가평군수인 본인에게 정치적 위해를 가함으로써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일정부분 헤게모니를 쥐어보자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는 것도 잘 안다. 여기에 음과 양으로 군중심리에 동참하거나 은연중에 곁불을 쬐는 정치꾼들이 파리떼처럼 날아든다는 사실도 이미 장안에 파다한 실정이다.

 

장묘문화관광지 조성사업은 가평군 미래를 수십년 앞당길수 있는 역사성 있는 융복합 콘텐츠이다. 언론보도와 선진사례에서 알수 있듯이 장묘문화관광 테마파크로부터 파생되는 문화관광산업의 업종과 산업장르는 무궁무진하게 발굴할 수있다.

 

공무수행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갈등이 발생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점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더군다나 일부 반대단체에 의해 3선 가평군수로서 무슨 특권을 가진 것처럼 군정을 추진하거나 무리하게 사업을 밀어붙인 것처럼 오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욱더 유감이다.

 

돌이켜보면 지금으로부터 46년 전 총무과(새마을과)의 말단 지방서기보로 공직을 시작하여 오늘날 3선 군수로 봉직하면서까지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신념과 철학하나가 있다면 ' 이 사업이 가평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가'라는 업무판단 기준이었다. 이러한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오로지 군민들만 바라보며 평생동안 공직생활을 해왔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가평군을 이끌어가는 선출직 3선 군수로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변함없이 본인을 성원해주시는 군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끝까지 규정과 법과 원칙의 정도를 지킬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고단한 가시밭길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은 꿋꿋하게 그길을 걸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