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울산의 봉안당… 의식 개선 등 ‘자연장’ 이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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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23-05-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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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하늘공원.jpg

최근 사망자 수·화장률 증가로 봉안당 수요 급증따라 우리나라의 사망자 수는 2020년 출생자 수를 앞선 이래, 해마다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2022년 출생아 수(26만562명) 대비 사망자 수(37만2,800명)는 0.7 : 1로 나타났다.

울산시의 경우 2021년까지 출생자 수(6,127명)가 사망자 수(5,493명)보다 많았으나 2022년(잠정치) 들어 사망자 수(6,400명)가 출생자 수(5,400명)를 앞지른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출생자 수는 계속 줄고 사망자 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며, 사망에 따른 화장률은 2021년 기준 94.6%에 이를것이고 울산은 화장(火葬) 후 봉안당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으로 봉안 수요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수용 가능한 2만846기의 봉안시설 중 지난 1월 1일 현재 1만8,171기가 봉안되어 잔여 수량이 2,675기임을 감안할 때 2024년경 부족할 것이다.

시도 이를 인지하고 잔여 수량 파악과 함께 봉안당 수요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공설 봉안시설인 울산하늘공원 ‘추모의 집’의 유휴공간, 휴게실, 제례실 등 기존 시설 및 공간을 점차적으로 봉안실로 리모델링하여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봉안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봉안당 수요 대응뿐 아니라 자연장(自然葬) 시설 이용 유도 방안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시는 자연장 시설로 이미 수목장 2,000㎡(2,730구 안장), 잔디장 9,307㎡(5만7,770구 안장) 규모를 갖추고 있고 자연장 규모와 수급 능력은 봉안당 수요 부족분에 대응하기에 충분하며 화장률이 100%에 이른다 하더라도 수요를 감당해 내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5,481구가 안장되어 5만5,000구가 넘는 잔여 안치 능력을 바탕으로 공급이 충분하고, 이용 선호도 또한 37.9%(울산연구원, 2022년 조사 결과)로 높아 앞으로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자연장에 대한 꾸준한 소개가 필수라고 여겨진다.

장래 이용자들을 위해 자연장 홍보영상을 제작해 울산하늘공원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안장일로부터 30년까지 사용 가능(연장 불가능)한 점 △다음 세대에 부담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 △보건복지부의 방향과 일치한다는 점 △자연친화 방식의 장례라는 점 등을 부각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