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순천향대병원과 저소득가정 장례비용 20% 감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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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4-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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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 사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장례식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용산구가 장제비 20%를 감면해주기로 순천향대학병원과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장례비용 감면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그리고 서울형 기초보장인. 현재 기초수급자 4344명, 차상위계층 1626명, 서울형 기초보장인 41명까지 총 6011명이다.

이들에게는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과 접객실 사용료 20%를 깎아준다. 36만~84만원을 받는 148.5~264㎡ 규모 빈소를 7만2000~16만8000원 저렴한 28만8000~67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틀간 사용할 경우 적게는 14만4000원에서 많게는 33만6000원까지 할인해준다.

병원이나 자택 등 사망 장소에서 순천향대학병원 영안실까지 차량으로 운구할 때도 6만~10만원을 내야하는데 저소득층은 무료다. 화장장까지 운구 차량은 40만원 가량 받는 적십자 운구차량을 무상 이용하도록 알선한다. 구와 순천향대 병원은 법정 저소득층뿐 아니라 갑자기 생계가 곤란해진 가정에서 특별감면을 요청할 경우에도 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연고가 없는 사망자는 법정 장제급여비 75만원으로 모든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용산구는 연간 181명 가량이 장례비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감면을 원하는 주민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순천향대병원에는 시신 14구를 안치할 수 있고 빈소는 모두 8개다.

성장현 구청장은 "생전에 생활이 어려워 힘들게 사신 주민들이 마지막 가시는 길이나마 걱정을 덜도록 장제비를 감면해준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감사한다"며 "저소득층 유가족분들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