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록 김포시장 후보, 풍무동 ‘장례식장 불허’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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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6-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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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독교 대한 감리회가 초등학교와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된 김포시 풍무동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기존 건물에 용도변경을 통해 장례식장을 신청하자 학부모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지역은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곳으로 향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서 자칫 도시개발 사업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은 지난 1월27일 김포시 풍무동 27―4번지에 연면적 1천533㎡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의 종교시설을 건축허가 및 장례식장으로 증축 등 용도변경을 신청했으나 시는 민원을 의식해 2월25일 용도변경을 취하하고 이를 반려했다.

그러나 취하서를 반려받은 (재)기독교대한감리회측은 최근 용도변경 및 증측에 따른 건축허가를 내줄 것을 재차 요구하는 신청서를 시에 제출했으며, 시는 법적인 문제가 없어 행정소송 등 발목을 잡힐 우려 때문에 현재 사회복지과, 개발지원과, 도로관리사업소, 소방서 등 관련기관에 부서협의를 거치고 있다.

이에 풍무초등학교 학부모와 주민들은 종교시설을 앞 세워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도심 한복판에 장례식장을 건축하는 것은 법적인 것을 떠나 도덕적인 문제라며 한 차례 취하된 상황에서 또다시 신청한 것은 종교단체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재)기독교대한 감리회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인 학사모 함석태(55) 회장은 “풍무지구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고 현재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아이들 교육환경은 누가 책임을 지겠냐”며 “도심한복판에 장례식장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재)기독교대한감리회측이 이를 스스로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풍무2지구 주민 조합원 이모(59)씨는 “낙후 지역에 개발을 통해 쾌적한 삶을 살고자 하는 주민들의 바람으로 도시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장례식장을 개설하려고 한다면 풍무주민 모두 결사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 “(재)기독교 대한 감리회 종교단체가 종교시설 기존 건물에 장례식장을 운영하기 위해 신청한 용도변경이 현재 관련 부서 협의를 거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허가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