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조대 무전 도청한 장례업자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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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7-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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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119소방 무전을 도청해 장례영업에 활용한 장례식장 업주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9소방대의 무전을 불법 도청, 변사현장 위치를 알아낸 뒤 장례영업을 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위반)로 A씨(41)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의 전화를 받고 장례영업을 한 장례업자 B씨(46)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19소방 무전의 불법 도청을 통해 변사장소를 알아낸 뒤 경쟁 업체들보다 먼저 변사현장에 도착, 시신을 자신들의 장례식장에 이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동충전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폰과 도청기를 연결, 박스로 포장한 뒤 주차된 차량이나 건물 담벼락 등에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A씨는 집에서 이 도청기와 연결된 스마트폰과 24시간 통화를 유지하면서 변사장소를 장례업자인 B씨 등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변사현장에서 사체를 인수하면 자신들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으로 옮겨 장례영업을 하거나 유족이 원하는 장례식장으로 옮겨 주고 이송 비용을 받거나 대신 장례 영업을 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장례식장 업주와 상조회사 직원, 납골당 업주 등이 리베이트 명목으로 금품을 주고받은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