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암농협, 지역 노인병원 장례식장 운영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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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국장례신문 댓글 0건 조회 작성일 14-07-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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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규암농협(조합장 이용범)이 장례식장 운영으로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경제적 부담완화와 복지증진에 기여해 호평을 받고 있다.

규암농협은 지난해 4월부터 부여노인전문병원이 증축·리모델링한 장례식장을 임차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내 3곳(부여군 전체 6곳)의 장례식장을 이용할 때 과다한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자체 신규투자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차선책이었다.

규암농협은 관리직원과 장례지도사 2명, 조리사 2명을 전담 배치하고 장례를 마칠 때까지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조문객에게 대접할 각종 음식은 군내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로 직접 조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암퇘지 냉장삼겹살로 만든 수육이 최고 인기품목이 될 정도로 맛을 인정받았다. 500㎖ 생수 1개당 230원과 같이 술과 음료수는 하나로마트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포인트를 적립해 줬다.

팁·웃돈 금지로 투명한 장례문화 조성은 물론 도우미 제공 등으로 상조업체를 이용하지 않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

주원로 상무는 “당초 장례비용을 시중가격보다 평균 40% 인하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대부분 1000만원 내외면 가능해 그 이상의 성과를 거뒀고 특히 기존 장례식장이 가격을 내리는 부수효과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규암농협 장례식장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이용객 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26건에 이어 올해 7월5일까지 112건의 장례를 치러 월평균 16건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이용범 조합장은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농협도 장례식장 운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기존 장례식장의 반대 등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조합원 숙원사항을 해결한 만큼 앞으로 고령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는 노인요양원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